한국부자는 재벌 2·3세 출신…일본은 68%가 자수성가형

입력 2013-04-30 09:47 수정 2013-05-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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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자들은 대부분 자수성가한 창업자들인데 반해 한국은 부자 대다수가 재벌그룹의 2, 3세 상속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포브스 아시아판 최신호에 실린 일본의 50대 주식부호와 CEO스코어가 평가·선정한 한국의 50대 주식부호를 비교 분석한 결과 양국 부호의 출신 성향은 정반대인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50대 부자는 78%인 39명이 조부 또는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재벌 2, 3세인데 반해 창업 부자는 22%인 11명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은 재벌가 출신이 14명으로 28%에 그친 반면 68%인 34명이 창업 기업인이었다.

일본의 50대 부자에는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혼다, 닛산,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전통적인 재벌가 자녀의 이름이 거의 없는 대신 한국계 손정의씨, 재일동포 한창우씨 등 자수성가한 1세대 창업기업인들이 주류를 이뤘다.

50대 부자 1위에는 글로벌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세운 야나이 다다시(자산 155억달러) 회장이 수년째 자리를 지켰고 3위에는 IT기업 소프트뱅크의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91억달러) 회장이 올랐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사람은 산토리의 3세 상속자인 사지 노부타다(2위·107억달러) 회장, 도요타의 도요타 쇼이치로(50위·4억달러) 명예회장 등 14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부자랭킹 50위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1위·107억달러),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2위·51억달러)과 정의선 부회장(3위·20억달러),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4위·20억달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5위·17억달러) 등 랭킹 19위까지 모두 재벌 2, 3세 기업인이 올랐다.

창업기업인 부자는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20위·7억달러), NHN 이해진 의장(21위·6억달러)가 대표적이었다.

특히 일본의 부자들이 주로 유통, 게임, 파친코 등 서비스업에서 많이 배출되는 반면 한국 부자들은 제조업에 집중된 것도 차이점이다.

게임업종인 산쿄의 부수지마 구니오가 52억달러의 재산으로 5위에 랭크되고 파친코업을 하는 한국계 한창우 회장이 34억달러로 8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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