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네이버 모바일쇼핑 수수료에 뿔났다

입력 2013-04-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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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철수 등 정면충돌

네이버가 모바일 지식쇼핑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전격 결정,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옥션 등 오픈마켓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픈마켓들은 모바일 지식쇼핑에 처음으로 수수료를 부과키로 결정한 네이버의 정책에 반발, 네이버에 대한 상품정보 제공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오픈마켓들은 "아직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과 동일한 수수료를 책정한다는 것은 상도의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네이버 철수라는 강수를 들고나오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일반 지식쇼핑에 적용하는 수수료를 모바일쇼핑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입장을 오픈마켓들에 통보했다.

현재 온라인 지식쇼핑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1.5~2%대 수준. 모바일에서는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았다.

이 같은 네이버의 움직임에 오픈마켓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웹사이트와 모바일 순방문자수 등에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판매 중계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오픈마켓들은 특히 온라인 포털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네이버가 모바일에서도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단 주요 오픈마켓들은 모바일 상품정보 철수 등 초강수로 맞서고 있다.

G마켓,인터파크, 11번가, 옥션 등은 네이버 모바일 부문 철수, 혹은 정보제공 중단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미 각 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중이고 굳이 네이버와의 제휴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점도 강경한 대응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사실 오픈마켓 시장에서 네이버 지식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포털 영향력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모바일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수수료를 챙기겠다는 의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네이버는 이번 수수료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개수수료를 수익원 중 하나로 활용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모바일 마켓에서도 수수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측은 “모바일 네이버 쇼핑 역시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보제공 여부는 각 오픈마켓의 자율 의지”라며 “자세한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네이버와 오픈마켓의 대립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싸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에도 G마켓과 옥션은 네이버 지식쇼핑에 대한 상품 정보 제공 중단을 선언한 뒤 약 4개월 만에 다시 상품정보를 제공했다. 당시 네이버는 오픈마켓 샵N의 서비스 시작과 지식쇼핑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오픈마켓과의 화해를 이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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