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주목 e-star]늦깎이 신인 제임스 한, 무명 설움 PGA 우승으로…

입력 2013-03-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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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한재웅)

32세 늦깎이 신인 제임스 한(한재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PGA에서는 이동환(26·CJ오쇼핑)과 김시우(18·CJ오쇼핑)가 화제의 대상이었다. 이동환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1위로 통과했고, 고교생 골퍼 김시우은 최연소 합격자로 PGA투어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이들을 향해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생각지도 못한 선수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주인공은 제임스 한.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웹닷컴 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하며 기본기를 쌓았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5위를 차지한 후 올해는 1부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1월 휴매나챌린지에서 공동 4위, 2월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 달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는 ‘죽음의 홀’로 불리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말춤 세리머니’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만 상금 약 70만4788달러(약 7억1761만원)를 벌며 상금순위 28위에 올라 있는 그에 대해 전문가들은 “300야드를 넘다드는 장타력에 아이언샷 역시 정교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임스 한은 피닉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3.3%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행진을 벌일 정도로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치러진 두 대회에서는 컷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그를 주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임스 한은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몸에 익혔다.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한 멘털 테크닉이 그것이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도 낙담하거나 자책하는 일이 없다.

제임스 한은 한때 운동을 접고 백화점에서 여자 구두 판매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제임스 한은 “과거 힘든 일을 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여자 구두를 팔던 때의 에피소드는 맥주 한잔하면서 얘기할 수 있다. 많은 직업을 거치며 쌓은 경험들은 큰 도움이 됐다. 꿈을 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 PGA투어에서 활동할 기회가 올 것으로 굳게 믿었다”고 밝혔다.

최근 활약에 따른 관심에는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 행복하다. 요즘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제임스 한은 최근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기 레이스를 요하는 PGA 투어에서 그가 지금껏 쌓았던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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