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외도’ 유통영역 파괴 바람

입력 2013-02-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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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바람났다. 식품업체가 생뚱맞게 가방 사업을 시작하는가 하면 소셜커머스 회사가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해 구두사업을 펼치는 등 사업영역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유통채널을 활용해 자신의 고유영역을 버리고 불경기 극복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모험적인 실험보다는 유행을 타고 인기몰이 중인 상품에 대한 후발주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백팩 시장에 식품회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종합식품회사 비락은 오느 4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프라자에서 홍콩 캐주얼백 ‘몬크리에이션스’를 선보인다.

‘몬 크리에이션스’ 백팩은 인간과 친숙한 동물들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독특한 캐릭터 가방들로 구성됐다. 소재는 직물과 PVC을 사용하고 있으며 동물 보호 차원에서 가죽소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비락은 정식 매장이 아닌 팝업 매장 형태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뒤 시장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유명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구두나 액세서리를 4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패션 브랜드 사이트 ‘페르쉐’를 운영 중이다. 페르쉐는 작년 100%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티몬의 자회사인 리버티그룹이 제공하는 페르쉐는 사이트 회원 가입 시 자신의 스타일에 관한 퀴즈를 풀면, 할리우드의 스타일리스트 등이 해당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의 구두와 액세서리를 제안해주는 쇼핑 사이트다.

특히 페르쉐의 구두와 액세서리는 최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슈콤마보니와 지니 킴 디자인 컴퍼니, 나무하나 등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김효진 리버티그룹 대표는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제안을 통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페르쉐의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통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던 보청기를 선보였다.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포낙 ‘Audeo S SMART Ι’ 보청기는 귓속 삽입형태인 CRT형이다. 외관과 귀걸이형의 우수한 성능 및 출력 등 두 가지 형태의 장점을 결합해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보청기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장수연 현대홈쇼핑 아동레포츠팀 상품기획자(MD)는 “비싼 가격 탓에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200만명의 국내 난청 인구와 장년층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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