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앞장선다

입력 2009-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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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 대기업, 3년간 연평균 1.0~4.9% 감축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우리나라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38개 대기업(47개 사업장)이 향후 3년간 에너지사용을 연평균 1.0~4.9% 줄일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38개 대기업과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절감목표를 18일 발표했다.

에너지 목표관리제는 기업과 정부가 에너지사용 목표를 협의해 설정하고 인센티브, 패널티 등 이행수단을 통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기업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우리나라 산업전체 소비량의 41%를 차지하며, 3년간 이들 기업의 에너지절감량은 150만 TOE(석유환산톤)로 온실가스로 전환하면 480만 tCO₂(이산화탄소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포스코, 발전5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여천NCC 등 에너지소비 상위 10개 기업이 전부 참여했으며,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이수화학, 금호피엔피, 금호미쓰이화학, 금호석유화학, 삼성토탈, LG화학, LG하우시스, 동양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쌍용양회,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현대제철, 고려아연, 일진소재산업, 페이퍼코리아,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효성, CJ제일제당 등도 참여했다.

특히 아세아시멘트, LG화학, LG하우시스는 4% 이상의 높은 절감목표를 제시했으며 LG화학의 경우 가장 많은 3개 사업장이 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국가 온실가스 중기감축 목표 발표와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 등으로 에너지절약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약식에 참여한 업종별 대표들은 기업목표와 별도로 각 업종별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정유업종의 경우 열교환기 및 폐열회수시설 설치와 스팀 회수 제고 등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투자가 계획에 따라 추진될 수 잇도록 정부에 세제 및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전자업종의 경우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비접촉식 기술과 에너지 재생환기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우선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범위에 계측장비 및 에너지경영시스템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중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업종별 표준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는 한편 세계적인 에너지효율 분야의 전문가를 초정해 현장컨설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기업들이 제시한 에너지절약 목표를 분석해 내년 3월초까지 기업들과 협상을 통해 최종목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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