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지윤 부친, 자필 편지로 전한 애절한 부성애 "급작스럽게 아들을 보낸지 3일째"

입력 2020-03-23 16:14 수정 2020-03-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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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지윤 부친 (사진공동취재단)
▲故문지윤 부친 (사진공동취재단)

故문지윤 부친이 자필 편지를 통해 아들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문지윤의 부친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양 대표는 "故문지윤의 급작스런 비보에 많이 놀라고 안타까우셨지요. 다행히 수많은 언론사와 기자님 한 분 한 분 안타까움과 애도의 소식을 많이 전해주셔서 지윤이가 착하고 연기 열정이 많았던 배우로 회고되며 3월 20일 발인을 잘 마치고 영면했다"라며 "故문지윤 군의 부친 문광석님께서 지윤이를 애도해 주시고 조의를 표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편지를 주셨다. 또한 지윤이의 발인식 날, 절친한 배우 조달환 님께서 동생 지윤이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솟대를 만들었고 지윤이의 부모님께 마음을 담아 사진을 선물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에서 문지윤의 부친은 "급작스럽게 아들을 하늘로 보낸지 벌써 3일째가 되었네요. 아비인 저도 아직까지 믿기지가 않고 가슴이 아리고 먹먹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윤이가 소천하고 장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분께서 함께 아파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같이 고생해 주셨기에 힘을 내어 봅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해서 이렇게 글로 나마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더욱 본인 스스로를 다잡고 열심히 배우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던 아들이 갑작스럽게 집에서 목이 아프다며 이틀을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입원 후 치료를 받다 삼일 만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코로나19의 위험과 바쁘시고 힘드신 상황 속에서도 지윤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러 한 걸음에 달려와 주신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로 인해 지윤이 가는 길 마지막까지 외롭지 않게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시고 지윤이와 웃으며 좋았던 기억, 보잘것없지만 심성 하나만큼은 참 착하고 연기만 생각했던 배우 문지윤으로 오래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아비의 간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문지윤은 지난 16일 인후염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악화돼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36세.

그는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뒤,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쾌걸춘향' '일지매' '선덕여 왕' '분홍립스틱' '빅'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유작은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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