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 국동, 바이오 기업 변신하나…휴맵 창업자, 잠재적 최대주주로

입력 2020-02-26 15:58 수정 2020-0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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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국동이 바이오기업 변모 기대감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동은 2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다 15% 중반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전날 7%대의 오름세에 이어 이틀간 24.5%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000만 주에 달했다.

바이오벤처 기업 휴맵의 투자금 유입과 잠재적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바이오사업 진출, 휴맵 경영진의 국동 이사진 진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동은 전날 이사회에서 더와이홀딩스를 대상으로 150억 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사모 발행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 중 80억 원은 원자재 구매 등의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70억 원은 바이오 관련 신규 사업에 쓸 계획이다.

이번 사채 발행 대상자도 주목된다. 투자자인 더와이홀딩스의 출자자는 오창규 씨 1명으로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오 씨는 휴맵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휴맵은 완전인간항체 생산용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휴맵은 2018년 오 대표가 창업했으며 그해 기준 총자산이 11억4300만 원, 자본총계 11억2700만 원이다. 설립 첫해 매출은 없었으며 3억여 원의 영업손실과 2억여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회사는 대규모 유전체를 치환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체 엔지니어링 원천기술(AiCEⓡ)을 갖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펭귄 프로그램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 5년 이내의 혁신기업을 선발해 3년간 최대 3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CB의 납입일은 3월 4일이다. 사채 발행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더와이홀딩스는 국동의 잠재적 최대주주가 된다. 국동은 변상기 회장(5%)을 비롯한 오너 일가 등이 12.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있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1122원으로 주식 전환 시 1336만8983주에 이르며 현 주식 총수 대비 48.45%에 달한다.

오창규 대표를 비롯해 휴맵 이사진이 국동의 이사진으로 선임을 앞두고 있어 바이오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동은 내달 1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ㆍ감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사 후보자로는 오 대표와 박순익 휴맵 총괄팀장이 올라와 있다. 또 사외이사로는 구자형 서울 아스피린센터장과 김민성 휴맵 부사장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국동 관계자는 “현 경영진과 충분히 논의가 이뤄져 주총도 결의하고 전환사채도 발행하는 것으로, 휴맵 쪽 자금과 경영진이 들어와 바이오사업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 맞다”며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할 시 최대주주도 변경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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