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공식입장 "'학폭' 글 작성한 중학생 동창 고발...사과 후 '돈 달라' 협박"

입력 2020-02-20 14:45 수정 2020-02-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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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공식입장. (사진제공=tvN)
▲이신영 공식입장. (사진제공=tvN)

배우 이신영이 공식입장을 통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동창 A 씨를 명예훼손·협박 혐의로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신영의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강남은 20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A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신영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게시물을 올렸던 A 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한 뒤 용서를 구했고, 이후 배우와 소속사는 A 씨의 위법행위를 용서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뒤로 A 씨의 태도가 돌변해 이신영 부친에게 '돈도 안 받고 사과문을 작성해줬다. 모든 사실을 커뮤니티에 게시할 생각이다. 합의 볼 생각이 없으면 연락하지 마라. 서에서 보자'라는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이신영을 비방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라며 "이로 인해 추진 중이던 모델 광고 계약이 무산되는 등 정신적, 경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큰 손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A 씨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용을 베풀 수 없다는 생각에 소속사는 "2월 18일, A 씨의 게시글이 허위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첨부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 씨를 정통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협박의 혐의로 고발하였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측은지심의 마음을 이용, 오히려 합의하자는 등 협박을 서슴지 않은 A 씨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속사는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해자가 무책임하게 거짓된 소문을 유포하고, 상처를 받게 만드는 행위는 추후에도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신영과 중학교 동창생이라고 주장한 A 씨가 이신영의 과거 학폭 사실을 주장했다.

A 씨는 "유명한 일진이었고, 우리 지역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동급생 친구들을 모아 교실에서 단체로 폭력을 가하는 등 학폭 행위를 일삼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분 세탁해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라며 "소속사에서 허위사실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한다면 피해자들의 음성 진술과 나를 도와준 분들의 자필 진술서, 내가 이신영과 친구들한테 겪은 일을 게시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게시글을 올린 A 씨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렇게 정확한 증거 없이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이신영 배우에 대한 글을 썼다. 지금은 이신영 배우와 오해를 풀었다.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이신영은 1998년 생으로 올해 나이 23세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을 통해 데뷔한 뒤,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2', '한입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신영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박광범 역으로 출연하며, '김수현 닮은꼴'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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