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밝혀진 질실 없어”…한국당 “문 대통령, 결단 내려야”

입력 2019-09-23 18:21 수정 2019-09-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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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초유의 압수수색

이해찬 “한 달 동안 확실한 결과 안 나와”…與, 검찰개혁 당위성 강조

한국·바미 “검찰, 조 장관의 직접적 범죄행위에 상당히 접근한 것”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의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상된 수순’이라며 정면 돌파를 모색하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범죄행위에 상당히 접근한 것”이라며 ‘조국 파면’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에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실하게 진실로 밝혀진 것은 별로 없는 듯하다”면서 “한 달 동안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수사가 상당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최근 진행된 서울중앙지검 앞 ‘검찰개혁·사법 적폐 청산 집회’를 언급하며 “국민이 3년 만에 촛불을 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당 내부에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국 정국’에 대한 위기감이 적지 않다.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 당도 더 이상 조 장관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온다.

한국당은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압수수색이 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에서 “조국의 거짓말 리스트가 얼마나 길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조국은 검사와의 대화를 강행하고 있다. 결국 검사와 수사팀에 대한 압박이 되지 않겠느냐”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국정조사 발의에 이어 대통령과 조 장관 및 한국당 지도부의 자녀 의혹에 대해 동시에 특검을 진행하자고 여권에 압박했다. 한국당은 국정조사에 이은 특검을 여권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제 대통령이 정말 결단하셔야 한다. 장관의 집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는데 그 장관이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고 이 나라 정의를 지킬 수 있느냐”고 말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에서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회기 중에 조국 일가에 대한 국조 실시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국조 위원회를 여야가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면서 “여당이 검찰을 불신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바른미래당도 조국 일가에 대한 국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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