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켜진 가계부채 경고등’ 8월 은행 가계대출 7.4조 급증

입력 2019-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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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 가계부채 문제 한창이던 2016년 이후 최고..금리인하에 들썩이는 부동산 탓

가계 빚에 또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데다 부동산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한국은행,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11일 한은에 따르면 8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86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7조8000억원 증가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며, 8월 기준으로도 가계부채 문제가 한창이던 2016년 8조6000억원 증가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4조7000억원 늘어난 634조8000억원을 보였다. 이 역시 작년 12월 4조9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8월 기준으로도 2016년 6조1000억원 증가 이래 최대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한데다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7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000호를 기록해 2월 1000호로 저점을 형성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2조7000억원 증가한 226조2000억원을 보였다. 이 또한 전년 10월 4조2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8월기준으로는 2017년 3조4000억원 증가 이래 최대폭이었다. 여름 휴가철에 따른 자금수요와 함께, 입주 및 전세거래 증가로 필요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한 때문이다.

이상호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가격이 꿈틀거리며 주택수요가 늘었던데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도 있었다”면서도 “은행과 비은행 모두에서 급증했던 2016년과 달리 최근엔 비은행 대출 둔화세가 강하다. 최근 증가세가 크지 않다고 보긴 어렵지만, 2016년 상황처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가계대출이 연초이후 증가세다. 하지만 1분기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며 “9월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세가 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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