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현대차 맞손…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ESS 사업 나선다

입력 2019-09-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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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용 ESS에 적용…분산형 발전사업에 활력 기대

OCI와 현대차그룹이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에 나선다.

OCI의 태양광발전용 ESS에 현대차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적용해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OCI와 현대자동차는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과 김택중 OCI 사장 등 관계자 12명이 자리한 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실증 및 분산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 및 북미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장을 개발해나가기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OCI는 한국 공주에 위치한 7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실증사이트로 제공하고, 전력변환장치(PCS) 공급과 설치 공사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제공하고, 이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이로써 양사는 연계 시스템의 운영 및 실증 운전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최근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는 ESS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3위로, 2012년 태양광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지금까지 OCI는 미국, 중국, 한국 등에 총 69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군산에 51MWh 규모의 ESS를 설치했다.

또한 올 초에는 독일의 센트럴인버터 제조회사인 ‘카코뉴에너지’ 영업 양수를 통해 ESS 분야 핵심기술을 인수했다. 기존 영위한 태양광발전사업 솔루션에 이어 인버터, PCS(Power Condition System) 등 제조업 기술까지 확보하게 된 것.

김택중 OCI 사장은 “다년간의 태양광 사업으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OCI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ESS 실증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 창의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산형 발전시장 분야에서 이번 실증 결과가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가장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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