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컨테이너 사업 분할, 신용도 영향은

입력 2019-09-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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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분할 전후 지분구조 변동.(출처=한국기업평가)
▲흥아해운 분할 전후 지분구조 변동.(출처=한국기업평가)

흥아해운이 컨테이너화물 해상운송 사업부문의 분할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향후 장금상선과의 통합 작업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흥아해운은 지난달 27일 컨테이너화물 해상운송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단순ㆍ물적 분할로 존속법인인 흥아해운이 신설법인 흥아해운컨테이너(가칭)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흥아해운이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므로 연결관점에서 기존의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판단했다.

존속법인은 21개 계열사 중 국내외 16개사의 지분을 보유하며 컨테이너선사업을 승계하는 신설법인은 5개 해외사를 보유할 예정이다.

기존 컨테이너 운송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는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그 외 자산과 부채는 존속법인에 남는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분할에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면서 사업기반 및 재무구조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나 신평사들은 이번 분할이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 정기선부문 통합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할로 흥아해운에서 분리된 컨테이너 부문 신설 법인은 장금상선 컨테이너 법인과 올해 연말까지 합병할 예정이다.

나신평은 "양사 컨테이너부문 통합법인에 대한 회사와 장금상선의 지분율, 통합법인의 운영형태, 재무구조 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분할이 사업 및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평도 "주력인 컨테이너선 부문이 연결대상이나 지분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사업기반이 약화될 수 있으며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유출입이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기평은 올해 상반기 흥아해운의 신용등급을 '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대규모 손실로 자본이 잠식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되면서 등급이 하락했다.

나신평은 흥아해운에 신용등급 'B', 등급전망 '부정적'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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