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사상 최대 ‘사우디아람코’ 상장 주관사 확실시

입력 2019-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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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다이먼.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다이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사상 최대로 전망되는 사우디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람코의 IPO를 JP모건이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 이뤄질 아람코의 IPO는 조달액 규모가 최대 1000억 달러(약 119조5000억 원)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IPO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만큼 아람코 IPO 대표 주관사 자리를 놓고 투자은행 JP모건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접전을 벌여왔다.

이 중 모건스탠리는 주도한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IPO가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밀려났다. 우버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한 뒤 첫 두 거래일 만에 주가가 18% 추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인 45달러를 밑돌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통해 우버에 투자한 사우디 정부는 모건스탠리가 우버 주식에 대한 수요를 잘못 예측한 것에 실망했다.

JP모건이 아람코 IPO 주관사로 결정되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게 된다. 또 IPO가 잘 진행될 경우 아람코 관련, 향후 자본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람코의 지난해 수익은 1111억 달러로 애플의 2배가 넘는다.

사우디는 당초 지난해 말 아람코를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2020년이나 2021년께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최근에는 이르면 오는 11월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4월 아람코가 첫 회사채 발행을 통해 120억 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람코 IPO는 사우디 정권 실세인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경제구조개혁의 일환이다. 그는 아람코를 상장해 조달한 자금을 개혁 밑천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지분 5%를 팔아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인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인 25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IPO 이후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아람코의 주관사 선정은 다음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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