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가전시장 규모 8조 넘어…전년 대비 5% 상승

입력 2019-09-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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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K 조사 결과…에어컨·공청기·건조기 신가전 판매량 두드러져

(자료=Gfk)
(자료=Gfk)

올해 국내 가전시장 규모가 에어컨,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신가전과 여름 가전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8조 원을 넘어섰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전 시장 규모는 약 8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으로 보면 약 1959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일부 채널 (인터넷 종합몰, TV 홈쇼핑)을 포함한 수치다.

올해 가전 시장의 성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신가전의 수요 증가와 작년 폭염을 경험한 소비자가 여름 가전 구매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형가전이 전체 가전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총 320만 대, 매출은 약 5조10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작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탓에 여름 가전은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은 76만 대가 판매되며 1조6000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형 가전 판매 금액의 31%에 해당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대용량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4kg 이상 의류건조기와 400L 이상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수요 증가로 대형가전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생활가전은 올 상반기 기준 495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금액은 1조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6.2% 올랐다.

특히, 대표적인 신가전 제품인 공기청정기도 미세먼지 여파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판매액으로 보면 약 6000억 원으로 전체 생활 가전 판매액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고가의 프리미엄 헤어스타일러와 스팀다리미까지 각광을 받으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방가전의 전체 판매량은 352만 대, 53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가스·전기레인지는 올 상반기에만 약 280만 대, 판매액 기준 1120억 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전기레인지는 조리 시 유해가스 배출이 적고 관리가 편한 이유로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빠른 조리가 가능한 3구 인덕션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한편, 냄새나 연기 걱정 없이 간편한 조리를 돕는 가정용 튀김기도 상반기에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GfK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대형가전, 생활가전, 그리고 영상·음향가전의 판매액은 증가한 반면, IT와 카메라 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처럼 주요 가전 품목의 시장을 견인한 신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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