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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상한제"… 서울 구축 아파트도 신고가 속출

지난 7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언이 나온 이후 서울지역 신축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가려 있는 모양새이지만 뛰어난 입지 조건을 앞세운 구축 아파트 매매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02% 올랐는데 서초( 0.04%)·강남(0.03%)·강동(0.02%)·송파구(0.01%) 순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분양가 상한제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강남4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2%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1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떨어진 송파구도 일반아파트는 0.06% 올랐다.

일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신축 단지의 강세 영향 때문이지만, 재건축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구축 (입주 15~20년) 아파트들의 상승세도 힘을 보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06년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 ‘도곡 렉슬’(옛 도곡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만 해도 18억5000만 원~19억1000만 원선에 거래됐는데 지난 7월에는 20억 원~22억 원에 팔렸다. 현재 이 아파트는 21억 원~23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불과 2~3개월 사이에 1억~2억 원 가량이 매매값이 오른 것이다.

지난 2000년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 삼성1차 아파트도 최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 단지는 거래가 뜸하다가 올해 6월부터 매수세가붙으면서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전용 59㎡는 6월에 13억6500만 원~1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5억8500만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호가는 현재 15억8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2002년 입주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37㎡도 지난 달 초 24억 원에 팔리며 기존 최고가(23억6000만 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담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신축 아파트가 오르자 구축 아파트들도 덩달아 상승하는 ‘가격 갭 매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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