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술의 국산화 중요한 국가적 과제…대학이 활발하게 역할해 달라”

입력 2019-08-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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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서 “지역혁신 거점과 미래융합형 인재양성 나서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요즘 우리 기술의 국산화, 또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 이런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라며 “필요하다면 정부가 R&D(연구·개발) 또는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 등을 통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 여러 대학이 기술지원단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개발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하고 해서 많은 역할을 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런 활동을 더욱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며 지역 혁신의 거점과 미래융합형 연구·인재양성을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돼 달라”며 “지금도 이미 지역거점 국립대학이나 또 지역중심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 역할들을 하지만 더 적극적인 그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어 “‘지역의 모든 혁신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부터 시작이 된다’라는 것이 확실히 지역민들에게 체감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그런 역할을 해 달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국립대학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그다음에 또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계가 협력할 때 지역 혁신도 가능하다”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지역 인재 양성도 가능하고, 국가 균형발전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또 “그 점에서 우리 지역의 국립대학들이 우리 정부와 동반자 관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그런 지역의 혁신들이 모두 더해지는 총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혁신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 사회나 경제나 모든 면에서 너무나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다”며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융합형 연구, 그리고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학문 간 또는 전공 간 심지어는 문과, 이과 같은 이런 큰 영역의 어떤 벽도 좀 무너뜨린 그런 융합이 필요하다”며 “이미 각 대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과별, 전공별, 이런 칸막이를 낮춰야만, 더 낮춰야만 이런 융합형 연구가 가능할 것 같다”며 “사실은 이제 이 부분은 우리 정부도 똑같이 문제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정부의 국정과제도 보면 이제는 대부분이 어느 한 부처만의 어떤 과제가 아니라 여러 부처가 협업해야 되는 그런 융합형 과제들”이라며 “정부 부처는 옛날처럼, 옛날의 기준으로 이렇게 업무가 딱 분장이 돼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 부처 간의 칸막이, 이것이 어떤 국정 전체를 위한 협업에 큰 애로로 작용할 때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도 그런 부처 간의 칸막이를 이렇게 좀 낮추는 것이 큰 과제이고, 저는 대학도 학문 간, 전공 간 그런 칸막이를 낮추는 것이 아주 큰 과제”라며 “그 점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정부도 더욱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2학기부터 시작되는 강사법이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자는 그 취지인데, 지금 역설적으로 오히려 그게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식의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서 걱정들이 많다”며 “국립대학들이 앞장서서 최대한 강사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감소율도 사립대학에 비하면 우리 국립대학들이 현저하게 적지만 더욱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해서 참 문제가 많다는 비판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지금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자원이 없는 그런 나라에서 우리 교육이 만들어낸 인적 자원, 그 힘으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발전해왔다”며 “우리 한국 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잘해 왔다 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그런 역할을 교육이 계속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며 “교육 스스로도 많이 혁신하고 변화해 나가야만 그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그 중심적인 역할은 국립대학, 또 국립대학 총장님들께서 해 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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