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막히니 신용대출로! 은행 가계대출 증가 또 연중최대

입력 2019-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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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출 2.2조 늘어 9개월만 최대폭, 주담대 한풀꺾인 3.6조 증가..둔화속도 늦춰진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또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이후 6개월연속 증가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인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급증해 소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부동산114)
(한국은행, 부동산114)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8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조7000억원 증가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은 1월 1조1000억원 증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부문별로는 주담대가 3조6000억원 늘어난 63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에는 4조원 증가해 연중 최대 증가폭을 보인 바 있다.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한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한 22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가정의달이 있었던 5월(2조1000억원) 증가폭을 뛰어넘은데 이어, 관련통계 집계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작년 10월(4조2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전세자금수요 지속과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수요 둔화로 주담대가 줄어든 반면, 주택매매 증가와 분양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전국아파트 입주 및 분양(예정)물량은 각각 3만3806호와 4만6530호를 기록했다. 입주물량은 6월 4만5433호에서 줄어든 반면, 분양(예정)물량은 2016년 12월 5만2282호 이후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상호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잔금대출이 집단대출 형태로 나타나는데 입주물량이 줄면서 주담대는 감소했다. 반면 주택매매 증가와 계약금 등 분양 관련 자금수요로 기타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주담대 규제가 심해 가능한 크레딧라인으로 대출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되는게 아닌가하는 지적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효과와 관련해 이 과장은 “확대와 둔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경계에 있는 것 같다. 어느 쪽이라고 판단키 어렵지만 연초 이후 매월 증가폭이 4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증가세가 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 8월 역시 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 역시 민간 반응에 따라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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