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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손잡고 日 넘는다… 삼성, 이미지센서 1위 소니 추월자신

샤오미 협력으로 업계 최초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

“프리미엄 DSLR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린빈 총재의 말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개발할 수 있었던 데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린빈 총재는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와 협력을 앞세워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번달 삼성전자가 양산에 들어가는 업계 최초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는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앞서 샤오미는 삼성이 지난 5월 발표한 6400만 화소의 최신 이미지센서 ‘GW1’을 주력 스마트폰 제품인 ‘홍미’ 시리즈에 채용하겠다고 다.

샤오미에 이어 세계 5위인 중국의 오포 역시 신흥국 시장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같은 센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는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제품으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자동차·보안 카메라 등에 쓰인다.

현재 이미지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일본 소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소니 점유율(CMOS 제품 기준)은 51.1%다. 2위 삼성전자(17.8%)를 크게 앞서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주력 스마트폰에 1위 소니 대신 2위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출범하며 이미지센서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아이소셀은 이미지 센서의 화소와 화소 사이에 벽을 설치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옆 화소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브랜드화했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사진제공=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랜드를 공개한 후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6400만 화소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를 공개했다.

이번에 또 다시 소니보다 앞서 모바일 이미지센서 최초로 1억 만 화소의 벽을 깼다.

이미지센서 생산량 확대를 위한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수요에 대비해 극자외선(EUV) 선단공정과 이미지센서, 8인치 중심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의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중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 제품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미국 편에 서 있는 일본 기업 제품을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을 앞세워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했는데, 이미지 센서는 2030년 이전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스템LSI 전체 매출에서 이미지 센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전쟁 등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크지만, 이미지 센서는 오히려 글로벌 역학 관계를 통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9’ 참가자들이 삼성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지난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9’ 참가자들이 삼성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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