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댕댕냥이다”…500만 좌 달성 꿈꾸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입력 2019-08-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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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정석’ 기획-디자인-마케팅 진두지휘…“고객이 필요한 것 담아라” 주문

“파는 상품이 아니라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정원재<사진> 우리카드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이다. 브랜딩을 기반으로 상품을 만들지 말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 혜택에 담으라는 주문이다.

그가 만든 ‘카드의 정석’은 이런 집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기획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두 정 사장이 진두지휘한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이 카드가 최단기간(16개월) 400만 좌를 돌파한 것도 그 덕이다. 매월 25만 좌 이상 꾸준히 발급된 셈이다. 단일 상품 시리즈로는 최단기간이다.

혜택, 포인트 등에 특화된 카드를 내놓아 흥행을 일으킨 정 사장이 이번에 관심을 두는 곳은 펫코노미(Pet+Economy,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다.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 시장 규모는 2조6500억 원이었다. 올해 4조6000억 원을 넘어 2027년에는 6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펫맘ㆍ캣맘의 마음을 집중공략하는 ‘댕댕냥이(댕댕이+냥이)’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특화한 혜택을 담았다.

애완용품숍, 미용숍, 동물병원,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 입점 중인 몰리스펫숍,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몰인 인터파크 펫, 위비마켓 등에서 1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해외 이용금액도 최대 1% 할인해준다. 이용횟수와 한도 제한은 없다.

‘지갑 맨 위에 꽂혀 있으려면 예뻐야 한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댕댕냥이’ 카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위해 공모전까지 열었다. 콘셉트는 귀여움이다. 앞서 그는 한국화가 김현정의 작품을 활용해 카드에 ‘한국의 미(美)’를 담아냈다. 카드 우상단에는 ‘ㄱ’ 자 홈을 파 지갑에서 꺼내기 쉽게 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물들이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겨 ‘정원재 카드’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 흥행은 성적표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다. 분사 후 최대 규모다.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적용된 올해 상반기에도 66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용회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 명이나 늘었다.

정 사장은 “고객 지갑 속의 첫 번째 카드를 목표로 연내 500만 좌 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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