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1호 ‘과천 푸르지오 써밋’ 청약 흥행할까

입력 2019-07-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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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우려에 중도금 유예 제공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제공=대우건설)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제공=대우건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가 후분양 시험대에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없이 2개 사업자 연대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최초의 후분양 단지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경기도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8층짜리 32개 동에 총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06가구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을 택한 단지다. 따라서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등록사업자 2인의 연대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후분양으로 진행한다.

청약예정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8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5월에 분양한 과천 자이(3253만 원)보다는 700만 원 이상, 작년에 분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과천 위버필드, 과천 센트레빌(2955만 원 동일)보다는 100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수준이다.

평균 분양가가 높다 보니 전체 분양가도 최저 9억7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체 공급 물량의 공급액이 모두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중도금 대출도 못 받는데 계약 체결(8월 19~21일)부터 입주 입주 예정(2020년 4월)까지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중도금을 모두 내야 한다. ‘준강남권’인 과천에 분양이 나와도 청약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우건설과 재건축조합은 분양계약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유예 혜택을 마련했다. 1차 중도금 금액도 1000만 원으로 일괄 적용했다. 다만 유예기간 동안 연체 이자율 5.5%가 붙는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84㎡A타입(5층, 13억3590만 원)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할 때 계약금 20%인 2억6718만 원을 내야 한다. 이후 11월 5일에 1차 중도금 1000만 원을 내면 2차 중도금(12월 5일) 3억9077만 원, 3차 중도금(내년 2월 5일) 4억77만 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계약은 유지된다.

조합 관계자는 “(공급가가) 9억 원 이상이라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대금 납부 유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부터 입주 때까지 기간이 얼마 안 되다 보니 이런 방식이라도 혜택을 마련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공하기로 했다”고 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면적 84㎡ 매매시세는 12억2000만~13억8000만 원대다. 작년 7월 입주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 스위트’ 전용 84㎡ 매매가가 14억 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과천 A공인 관계자는 “센트럴 스위트 시세가 전용 84㎡ 기준으로 14억 원대(3.3㎡당 4000만 원대)”라며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를 골라서 살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가치있게 잘 지었느냐에 따라서 추후 가격이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후분양이다 보니깐 잔금 납부 기간이 짧아 청약자로선 자금 부분에서 부담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과천은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아 관심을 갖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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