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고조에...부동자금 MMF 11개월 만에 120조원 돌파

입력 2019-07-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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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설정액 추이(17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MMF 설정액 추이(17일 기준) (금융투자협회)

대표적인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빠르게 자금이 유입이 돼 11개월 만에 120조 원을 돌파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를 반영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MMF 설정액은 120조1801억 원이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방침을 공식 발표한 지난 1일 설정액이 104조618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보름 만에 16조1183억 원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MMF 설정액이 12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29일(120조7620억 원) 이후 거의 11개월 만이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시로 돈을 넣고 뺼 수 있어 투자자들이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랄 떄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창구로 주로 활용된다. 특히 MMF 설정액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반대로 주식시장의 대기성 자금은 고객예탁금은 이달초 27조4384억 원에서 17일 현재 23조9065억 원으로 3조5000억 원 가량 줄었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자금으로, 예탁금의 감소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9조9944억 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2월 11일(9조9942억 원) 이후 10조 원 이상을 유지해오다가 지난 11일(9조9229억 원)부터 다시 9조 원대로 줄었다.

고객예탁금이나 신용융자잔고의 감소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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