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틸웰 차관보 “한일갈등 해결 노력 지원하겠다”

입력 2019-07-17 18:08 수정 2019-07-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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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등 당국자들 잇따라 만난 뒤 약식회견…“한미 관련 모든 이슈 관여”

美 적극 중재 나설지 주목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은 가까운 동맹이자 두 국가의 친구로서 이들의 해결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을 한 뒤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이슈를 해결해야 하며 해법을 곧 찾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한일관계의 긴장 상황에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 것을 알고 있다”며 “강 장관과 윤순구 차관보가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고 나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은 우리의 두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 일본 관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진실은 한일 간의 협력 없이는 어떤 중요한 이슈도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순구 차관보도 “(스틸웰 차관보와) 일본의 수출통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고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도 대화 재개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데 도울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고 오후엔 카운터파트인 윤 차관보와 만난 뒤 강 장관을 예방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 회동 때 ‘미국이 한일 갈등에 관여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동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글로벌 가치 사슬을 깨뜨리는 것으로 세계 자유 무역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며 “일본이 수출 제한에 관한 조치를 즉각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일간의 협력 증진은 자연스럽게 중국을 포함한 3자 간 협력의 길을 열어 줄 것”이라며 “공공 방송용 자막 제작, LNG 공동 구매, 아시아 슈퍼 그리드(Asia Super Grid) 설립과 같은 협력의 여지는 충분하고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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