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35개월 여아 문 폭스테리어, 그냥 두면 아이를 사냥할 것…안락사해야"

입력 2019-07-04 10:53 수정 2019-07-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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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강형욱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출처=강형욱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34) 동물훈련사가 최근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자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해당 폭스테리어를 안락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형욱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를 통해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 개가 경력이 좀 많다. 이 사람 저 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다. 보통 제가 말하는 사냥의 끝은..."이라며 최악의 경우 불의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충고했다.

강형욱은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 그리고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고를 낸 폭스테리어를 안락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다.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 된다"라고 견주를 비판했다.

또한 "만약 저분이 키우지 않았다면, 어렸을 때 교육을 잘 시켰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폭스테리어 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 영국에서 여우를 사냥하는 개로 키워졌으며, 활동성이 좋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고집이 있는 편이다.

또한 사냥개 역할을 했던 터라 잘 짖고 용감하다. 애완용으로서는 훈련 적응도가 낮으므로 강아지 때부터 사냥의 본능을 억제하는 엄격한 훈련이 필요하다. 폭스테리어는 사냥개의 성격과 동시에 애완견의 성격도 갖고 있다. 주인에게는 순종적이고 충성심이 강한 편이다.

한편 지난 3일 SBS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짜리(35개월) 여자아이가 폭스테리어에 허벅지를 물려 크게 다쳤다.

SBS가 공개한 CCTV영상을 보면 모자를 쓴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 폭스테리어를 목줄한 채, 아파트 복도를 걷고 있다. 이때 아파트 입구 쪽에서 여자아이 2명이 들어섰고, 견주가 말릴 틈도 없이 폭스테리어는 한 아이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물고 끌고 갔다. 놀란 견주가 목줄을 짧게 잡아당겼지만 아이는 허벅지에 상처가 남은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 폭스테리어는 올해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초등학생 아버지는 SBS에 "아들을 물고 흔들어서 좀 많이 물리고 많이 찢어진 상태였다"라며 "1㎜만 더 깊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주민 항의가 쏟아지자 해당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사고 당시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견주는 이에 대해 "내가 불쌍한 거야. 이렇게 살짝 빼줬어요.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어서"라고 말해 네티즌의 공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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