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도 폐지한 中…전지社 기대감 ‘솔솔’

입력 2019-06-25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도가 4년 만에 폐지된다. 내년 말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데 앞서 배터리 인증제도부터 철폐하면서 중국 시장의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배터리 제조업체의 권장 리스트 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이 제도를 만들어 인증을 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외국 배터리 업체들을 배제하고 자국 업체들만 인증업체 명단에 포함하며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결국 이번 배터리 인증제도 폐지로 내년 말 전기차 보조금제도 역시 예정대로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재진입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곳으로, 판매량이 내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중국 시장 재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LG화학은 지난 13일 중국 현지 1위 완성차 브랜드인 지리(吉利) 자동차와 2000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2021년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선제적으로 갖춰놓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달 중국 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목적으로 총 5799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며,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SDI 역시 중국 톈진과 시안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으며 1조 원 규모의 제2공장 신설 또한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00,000
    • +0.76%
    • 이더리움
    • 5,094,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798,500
    • +13.75%
    • 리플
    • 886
    • +0.23%
    • 솔라나
    • 266,500
    • +0.53%
    • 에이다
    • 926
    • +0.22%
    • 이오스
    • 1,515
    • +0.4%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600
    • +6.51%
    • 체인링크
    • 28,060
    • +0.72%
    • 샌드박스
    • 991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