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합작회사 설립…5G 킬러 콘텐츠 개발

입력 2019-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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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산하 전문 투자회사(DTCP)에 3000만 달러 투자… 서울에 아시아 사무소 설립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도이치텔레콤-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도이치텔레콤-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합작회사를 만들고 AR, VR 같은 5G 킬러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최근 미국 차세대 방송시장 진출에 이어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양사 경영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글로벌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 중 하나다.

5G 상용화를 앞둔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SK텔레콤의 5G 서비스, 마케팅, 네트워크 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이날 DTCP 펀드 투자 관련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SKT-도이치텔레콤 Tech 합작회사 연내 출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테크(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MWC19에서 양사간 기술협력 MOU를 맺은 이후 사업 계획이 한층 구체화 됐다. 합작회사는 우선적으로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Multipath UDP(유무선 인프라 통해 데이터 속도ㆍ품질 향상)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 통신사가 글로벌 통신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으로 기술개발, 투자 등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양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 통신사가 힘을 합쳐 5G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실제로 5G 시대에 각광받는 여러 미래산업 분야에서 통신사들과MS, 구글, 아마존 등 비 통신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양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5G 기술들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000만 달러 투자… 5G 유니콘 기업 '육성'=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할 계획이다.

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달한다.

DTCP의 투자 안목은 이미 전 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투자한 기업들 가운데 전자지급결제대행 기업 ‘보쿠(Boku)’는 2017년 영국 대체투자시장(AIM)에, 디지털서명관리 기업 ‘다큐사인’은 지난해 미국 나스닥(NASDAQ)에 각각 상장된 바 있다.

올해도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업 ‘패스틀리(Fastly)’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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