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초청 文대통령 “애국가 앞에 모두 같은 국민”

입력 2019-06-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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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있더라도 해결하고 함께 해야…평화여정 동반자 돼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장에 박종환 총재(왼쪽)와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장에 박종환 총재(왼쪽)와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25전쟁 69주년을 앞두고 대표적인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사회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자유총연맹 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자리에서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유총연맹의 활동에 대해 ”탈냉전 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한 뒤 ”최근엔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뜻하는 국민민복을 최고 목표로,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며 사회 통합을 이루려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노력하는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갈등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89년 ‘한국반공연맹’을 개편해 설립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 단체로 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보수단체만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정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신임 총재로 선임된 박종환 총재가 취임한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만큼 자유총연맹을 특정 이념 단체로 분류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박 총재는 문 대통령과 경희대 72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박 총재는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공식 블로그에 지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 총재는 인사말에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맡으신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사회는 공정 사회로 바뀌어 가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며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대통령께서 지향하시는 길인 통일과 번영을 위해 나가는 길이 앞당겨 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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