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비즈시대’ 日패션업계 키워드는 ‘노 포인트’

입력 2019-06-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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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하게 근무할 수 있게 간편 복장을 권장하는 ‘쿨 비즈’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얇은 티셔츠나 와이셔츠 위로 불거지는 ‘버스트 포인트(BP)’ 때문에 난감해하는 남성이 적지 않다. 이에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없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게’ 모토인 제로플러스는 ‘NoPoints(노포인트)’라는 남성용 속옷을 개발했다. 노포인트는 어깨부터 가슴 부분의 안쪽에 메시 소재를 덧 댄 속옷으로, 울퉁불퉁한 소재를 사용해 BP 부분을 가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640엔(약 10만56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회사는 가격과 기능을 개선한 7000엔대 후속 모델도 선보였다.

노포인트를 3장이나 샀다는 도쿄도의 한 30대 남성은 “이걸로 당당하게 재킷을 벗을 수 있다”며 가슴을 폈다. 그동안은 BP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재킷을 걸쳐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골프를 칠 때도 노포인트를 애용한다고 한다.

일본 중매 사이트 오넷이 5월에 20~34세 남녀 32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비호감 패션’으로 ‘BP가 티나는 셔츠’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는 44%이지만 여성 응답률은 58%에 달했다.

제로플러스의 노포인트 외에 도트라는 회사가 판매하는 ‘멘즈니플’ 제품도 인기다. 5개 들이 한 세트에 1080엔으로, 붙이기만 하면 완벽하게 BP를 가릴 수 있다고 한다. 한 20대 남성은 그동안은 반창고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BP를 숨겨왔지만 올해는 멘즈니플 덕을 보고 있다고 했다. 멘즈니플은 2013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3만 개가 팔린 인기 상품이다. 티셔츠를 입을 때나 골프, 서핑 등 운동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3세트에 189엔인 오쿠보공업소의 ‘멘즈 니프논’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 군제의 ‘in.T(인티)도 높은 가성비로 남성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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