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25%...비욘드미트 주가 널뛰기, 무슨 일?

입력 2019-06-12 12:57 수정 2019-06-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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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간사였던 JP모건, 비욘드미트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월가, 버블 우려 시작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고공행진을 하던 미국 인공고기 생산업체 비욘드미트의 주가가 하루 아침에 폭락했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당시 주간사를 맡았던 JP모건체이스가 갑자기 버블을 경고하면서 투자 의견을 하향한 탓이다. 이에 월가도 비욘드미트의 실적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욘드미트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5% 폭락한 126.0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폭락은 비욘드미트의 IPO 주간사를 맡았던 JP모건의 보고서가 발단이었다. JP모건의 켄 골드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비욘드미트의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경고했다.

비욘드미트는 지난달 1일 나스닥에 상장된 후 전날까지 주가가 무려 572%나 폭등했다. 캐나다 유명 커피전문점 체인 팀호튼과 미국 햄버거 업체 챈티클리어홀딩스 등 메이저 레스토랑들이 비욘드미트의 인공고기를 시험하는 등 회사의 밝은 전망에 투자자들이 앞 다퉈 베팅했기 때문.

특히 비욘드미트가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2억500만 달러)보다 높은 2억1000만 달러의 올해 매출 예상치를 제시하자 시장의 열광은 극에 달했다. 이대로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40% 늘어나는 셈이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7일과 10일 이틀간 69% 폭등했다.

그러나 골드먼 애널리스트는 “비욘드미트의 기업가치는 내년 매출 전망의 27배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며 “ 이는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긴다면 주가가 대폭 조정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그는 또 비욘드미트의 위험 요소로 공격적인 경쟁자의 등장과 10월로 예정된 보호예수(Lock-Up) 종료를 꼽았다. 더불어 맥도날드가 네슬레의 식물에 기반을 둔 인공고기 버거 테스트를 연장한다고 밝힌 것도 주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월가의 비욘드미트 목표주가는 평균 94달러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26%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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