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우디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137년만에 건축 허가…'무허가' 건축 이유는 원인불명?

입력 2019-06-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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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시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현장 (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시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공사현장 (연합뉴스)

스페인 전설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제작한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37년 만에 건축허가를 얻었다.

AFP통신은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그간 시(市)의 공식 건축허가 없이 지어지고 있었지만, 202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시로부터 발급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축 허가증을 위해 성당 건축위원회는 시에 460만 유로(약 61억4000만 원)를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성당이 무허가로 건축된 경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성당 건축위원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가우디는 성당 첫 삽을 뜬 지 3년 후인 1885년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했지만 시는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가우디는 소속 구청, 바르셀로나시, 카탈루냐주 정부 등 어느 곳에서도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시 당국도 2016년에 와서야 허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지난해 10월 성당 측은 136년 동안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해온 데 대한 벌금 성격으로 바르셀로나시에 약 486억 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부터는 건축 관련 규제도 적용받기로 했다.

스페인의 관광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하루 평균 1만2000명(연간 4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다. 성당이 완공되면 높이 172.5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이 된다. 총공사비는 3억7400만 유로(약 4천993억8000만 원)이며, 이 비용은 지금까지 기부금과 입장권 판매금으로만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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