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단속 나선 윤석헌…‘종합검사·특사경’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9-06-04 05:00 수정 2019-06-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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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노조와의 만남...소통·현안 해결 공감대 형성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들어 두 번째 노조와의 만남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4년만에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와 키코(KIKO) 재조사 등 윤 원장의 의지가 확고했던 감독 정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내부기강을 다잡고, 성과 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 원장은 노동조합과 면담을 가졌다. 2월 첫 만남 이후 3개월 만에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소통을 자주 하고 현안을 잘 해나가자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전임 원장들과는 통상 한 달에 한 번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비춰볼 때 소통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연초 금감원 내부에서는 임원 인사를 둘러싼 잡음, 2년 연속 예산 삭감 등을 두고 비판론이 일었다. 서생적 문제의식은 있지만 상인적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4년 만에 부활시킨 종합검사, 재조사를 권고한 키코(KIKO) 등 금감원을 둘러싼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한목소리를 내며 추진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금감원 예산 심사 과정에서 노조는 ‘금융위원회 해체’를 주장하며 힘을 싣기도 했다.

금감원은 3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도 이달 중순부터 종합검사를 받는다. 키코 사건은 이달 중후반께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두 이슈를 둘러싸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관치 논란, 무의미한 소모전 등 쓴소리가 쏟아졌다. 지난달 초 출범 예정이던 특법사법경찰 제도를 두고도 금융위원회와 갈등으로 출범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취임 2년 차를 맞는 올해 윤 원장의 감독 정책이 색깔을 내지 못하면 집권 하반기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취임 초 ‘금융사와의 전쟁’을 불사한 윤 원장이 최근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 기조에 행보를 맞추며 각계각층에 유화 제스처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종합검사 등 현안을 들고 국회와도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초에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3개월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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