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외국인관광객 겨냥 명동에서 마케팅 한판 승부

입력 2019-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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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명동에 'K팝 복합문화공간' 마련 vs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패션' 대거 포진

▲롯데백화점 K팝 문화공간 '팔레트'의 첫 아티스트로 선정된 아이돌그룹 '뉴이스트'(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K팝 문화공간 '팔레트'의 첫 아티스트로 선정된 아이돌그룹 '뉴이스트'(롯데백화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롯데와 신세계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소공동 면세점 인근에 K팝 이벤트 공간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몰이에 나섰고, 신세계는 본점 면세점에 K뷰티에 이어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1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3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분기보다 14.1% 증가한 약 3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 (359만 명)과 2017년(370만 명) 1분기보다 높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중국 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단체관광 상품이 판매가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과 동남아 등 다른 지역 방문객만으로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면세점 역시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관세청이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5조6189억 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상권에서 외국인 유치를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롯데면세점 인근에 ‘K-팝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17일 미디어 콘텐츠 제작업체 CJ ENM 등과 손잡고 영플라자 지하 1층에 ‘팔레트(Palette)’를 오픈하는 것. 이 공간에서는 소규모 전시, 팝업스토어, 라이브 등 최소 2주, 최대 1개월마다 국내 정상급 연예인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로는 남자 아이돌그룹 ‘뉴이스트’를 초청해 1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뉴이스트의 미공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이미지 등을 선보이고 뉴이스트의 실물 소품들도 소개한다. 또한 재킷/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포토북, 데스크 매트 외 다양한 굿즈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새로 입점한 K스트리트 패션 '아크메드라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새로 입점한 K스트리트 패션 '아크메드라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는 상품 차별화를 통해 외국인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 화장품 등 K뷰티에 치우친 시장과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K스트리트 패션 카드를 꺼내든다. 이를 위해 개점 3주년을 맞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리뉴얼을 통해 K패션을 대거 유치한다.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국내 브랜드 아크메드라비(ACME DE LA VIE)와 널디 등을 정식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아크메드라비는 지난 3월 포털 검색어 면세점 카테고리 톱10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의류 잡화 브랜드 키르시(KIRSH)와 앙트레브(ENTRE REVES), 슈즈 브랜드 엑셀시오르 등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 경우 외국 브랜드 및 명품 브랜드가 많았고, 대부분 비슷해 아이덴티티가 적었다”면서 “우수 한국 브랜드를 발굴하는 한편 차별화에 나서 다국적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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