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공포에 3% 급락...2100선 ‘턱걸이’

입력 2019-05-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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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68.01)보다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마감해 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168.01)보다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에 마감해 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9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고조되면서 3% 넘게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0포인트(3.04%) 하락한 210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30분 이후 낙폭이 2%대로 커졌으며 막판 3%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1883억 원, 기관은 66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162억 원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하락세에 원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지목하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 이후 90일간 진행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렬될 것이라는 공포감으로 바뀌었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주 최종 결론이 나는데 어떤 시나리오가 나올지 판단하고 움직이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협상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재협상’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8일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한 유세에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broke the deal)”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화학(-3.52%), 기계(3.49%), 전기전자(-4.35%), 운수장비(-3.42%), 유통업(-3.19%), 건설업(-3.44%), 금융업(-2.25%)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셀트리온(2.19%)와 SK텔레콤(0.38%)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4.07%)을 비롯해 SK하이닉스(-5.35%), 삼성전자우(-3.48%), 현대차(-3.32%), LG화학(-3.65%), 현대모비스(-4.57%), POSCO(-1.21%), 신한지주(-1.88%)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1.15포인트(2.84%) 하락한 724.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1억 원, 91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292억 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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