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계가 인정하는 ‘K의료’, 러브콜 이어지려면

입력 2019-05-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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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희 유통바이오부 기자

한국의료(K의료)에 전 세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3분의 1 수준인 의료 서비스 가격,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의료시설과 장비, 수준 높은 의료진, 친절한 의료서비스 등 K의료가 주목받는 이유다.

실제로 K의료를 경험한 외국 환자들은 ‘최첨단 의료기술과 감동의 서비스’를 제일로 꼽는다. 지난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2018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90.5점으로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중동,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K의료를 자국에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힘찬병원 등이 이들 지역에 위탁운영 또는 단독으로 진출 중이다. 정부도 이러한 국내 병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동아시아 순방을 통해 의료 클러스터 협력, e-헬스 등 K의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도 쿠웨이트를 방문해 5조 원 규모의 쿠웨이트 공공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지원하고 나섰다.

그러나 K의료가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극복 과제들이 존재한다. 선진 의료기기 도입의 어려움, 현지 세금 납부에 대한 부담 등 국가별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국가 간 의료 협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의료계의 견제와 무관심으로 해당 국가에 진출한 병원들이 손실을 보다 고군분투로 끝나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K의료가 현지에서 토사구팽당하지 않고 러브콜을 토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와 해외 진출 병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현지화 노력이 필수이며, 국가별로 차별화된 촘촘한 외교의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K의료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 위해 국내 의료계가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책이 뒤따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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