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 윤중천 ‘24억 사기’ 재조사

입력 2019-05-01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5일 서울 동부지검 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 재소환 되고 있다.(연합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5일 서울 동부지검 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에 재소환 되고 있다.(연합뉴스)

‘김학의 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24억 사기’ 사건을 재조사한다. 윤 씨는 당시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의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24억 원 사기 사건 조사 과정에서 ‘별장 동영상’의 존재가 드러나 검·경의 조사가 이어졌던 만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게 수사단의 판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전날 윤 씨가 사귀던 여성 권모 씨를 불러 자정까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조사 이후 두 번째 조사다.

권 씨는 2012년 윤 씨와 금전 문제로 고소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윤 씨의 부인에게 그해 10월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에 권 씨는 윤 씨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24억 원을 사기당했다며 같은 해 11월 서초경찰서에 강간과 사기 혐의로 맞고소했다. 권 씨는 윤 씨가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으며,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3년 검찰 수사에서 윤 씨는 사기죄에 대해 무혐의 처분받았다. 두 사람이 내연 관계에 있었던 만큼 돈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였다.

권 씨는 별장 동영상 유출 경로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인물이다. 2012년 맞고소 과정에서 권 씨는 윤 씨가 가져간 승용차를 찾아달라며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발견됐다. 권 씨는 과거 검·경 수사 과정에서 별장 동영상을 두고 윤 씨가 “크게 한번 써먹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수사단은 조만간 권 씨를 다시 불러 사기와 동영상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58,000
    • +1.39%
    • 이더리움
    • 5,061,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4.49%
    • 리플
    • 894
    • +1.13%
    • 솔라나
    • 265,400
    • +0.11%
    • 에이다
    • 923
    • -0.86%
    • 이오스
    • 1,545
    • +0.59%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0,400
    • -0.23%
    • 체인링크
    • 27,320
    • -1.51%
    • 샌드박스
    • 981
    • -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