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어닝서프라이즈에 투자자 환호…도시 CEO는 트럼프 만나 불만 달래

입력 2019-04-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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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사용자 3억3000만 명 소식에 주가 15% 이상 폭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잭 도시(맨 오른쪽)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있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잭 도시(맨 오른쪽)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있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한때 페이스북과 더불어 양대 소셜미디어로 꼽혔던 트위터가 모처럼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해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사용자 수와 순이익, 매출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트위터의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7억87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인 7억7610만 달러보다 많았다.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문자메시지(SMS) 사용자를 제외한 월간 실질사용자(MAUs) 수는 3억3000만 명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억1800만 명을 웃돌았다.

이날 트위터는 앞으로는 월간 실질사용자를 발표하지 않고 ‘유료화가 가능한 일일 실질사용자(mDAUs)’만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표가 실제 사용자를 더 잘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된 일일 실질사용자 수는 올해 1분기에 1억3400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억2000만 명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1억2600만 명이었다.

트위터가 새 지표를 들고 나온 이유는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월간 사용자 수가 2개 분기 연속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기 때문이라고 CNBC는 풀이했다.

트위터는 2분기 매출 전망치는 7억7000만~8억3000만 달러로 제시해 전문가 예상치 7억8390만~8억5360만 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호조에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5.6% 폭등한 39.7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트위터 시가총액은 41억 달러 증가한 3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지금까지 트위터에서 일어난 최고의 일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폭스뉴스의 마리아 바티로모 앵커 발언을 인용하면서 “확실히 맞는 말이지만 트위터는 나와 공화당원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매우 차별하고 있다. 로그인하기 어렵게 하고 계속해서 사람들을 목록에서 빼고 있다”고 비난 트윗을 올렸다. 이어 “트위터가 정치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내 팔로워 수가 1억 명을 훨씬 넘겼을 것”이라며 “의회가 개입하기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더욱 개입해야 하고 더욱 공정해져야 한다. 업체들이 의사 표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매일 트위터로 자신의 의사를 거침 없이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오후 기준 트럼프의 팔로워 수는 5900만 명 이상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한바탕 비판을 퍼붓고 나서 수 시간 뒤에 도시 CEO와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회동 후 트럼프는 “(도시 CEO와) 그들의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세계 전반에 관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며 “열린 대화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만족을 표시하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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