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본격 공략...현지 산학과 첫 제휴

입력 2019-04-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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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수소 연료전지차(FC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중국 칭화대 강연에서 칭화대와 협력해 베이징에 수소차 등 친환경 기술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중국 대형 자동차업체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제휴, BAIC 산하 푸톤자동차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FCV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도요타가 FCV에서 중국 기업과 제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탱크 등을 푸톤에 공급한다. 푸톤은 칭화대 산하 베이징시노하이텍이 가진 FCV의 제어시스템과 함께 상품화할 방침이다.

푸톤은 중국 상용차를 전문으로 하는 자동차 대기업으로 버스와 트럭을 주로 생산한다. BAIC는 승용차 점유율이 낮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비야디(BYD)와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도요타는 푸톤뿐 아니라 중국 상용차 업체에도 FCV 부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2014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 FCV를 발표했는데, 이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이을 차세대 자동차로 자리매김시켜 육성할 목표에서다. 단,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인프라 정비가 미흡해 현재로서는 보급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요타와 칭화대 공동 연구소는 중국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할 예정이다.

연구소 설립은 도요타가 중국에서 생산 능력과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과 더 많은 기술을 공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도요타는 전기차 기술 특허 약 2만3000건을 각국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에 무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FCV 관련 특허를 개방했으며,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차 기술 등과 함께 특허 개방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FCV를 놓고 도요타는 독일 BMW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중국에서는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자동차의 하나로 정부와 기업들이 FCV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도요타는 현지 대기업과 파트너가 되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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