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폴더블폰 활용한 게임 개발 나선다

입력 2019-04-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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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폴드’.(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폴드’.(삼성전자)

국내 게임업계가 폴더블폰 전용 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게임뿐만 아니라 기존 출시한 게임도 인터페이스 등의 변화를 통해 폴더블폰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버전의 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봤을 때 화면이 2배 이상 커,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보다 높은 몰입감을 제공해준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크기 한계로 간소화해야 했던 공성전 등과 같은 콘텐츠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는 점 또한 폴더블폰의 장점이다.

현재 국내 다양한 게임업체에서는 폴더블폰과 관련한 게임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여러 플랫폼사에서 발표하는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방식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해 폴더블폰 관련 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렸다.

펄어비스 역시 ”폴더블폰 등 신형 기기에 게임을 대응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대형 게임업체 역시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금 여유와 투자가 비교적 자유로운 대형게임업체이지만 폴더블폰에 맞는 게임을 가장 먼저 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폴더블폰이 얼마나 보급될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로 인해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전 세계에 폭발적으로 보급됐다면 관련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아직 기기가 출시되지 않았고 보급률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형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게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게임업계에 밀려 모바일 게임이 힘을 쓰지 못하자, 아직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폴더블폰 게임 시장에 먼저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비교적 폴더블폰 게임 시장은 아직 경쟁자가 없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곳이 하지 않은 분야를 먼저 개척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게임이 대박이 난다면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폴더블폰 제조사에서도 관련 게임 개발을 지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제조사와 게임업계가 제휴해 기본 게임 탑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문제, 200만 원을 넘는 가격 등과 같은 변수로 인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은 가운데, 관련 콘텐츠가 다양해지면 폴더블폰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6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전용 게임 콘텐츠 마련을 위해 개발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19’에도 참가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폼팩터를 활용한 게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 게임 개발과 관련해 여러 개발자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특정 업체에 폴더블폰을 전달한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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