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골다가 숨이 턱…수면무호흡증이 암발병률 높인다

입력 2019-04-15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암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역학학부 아서 실라(Arthur Sillah) 박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암 발병률’에 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암원인&관리(Cancer Causes & Control)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실험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의 생리적 영향이 암 위험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지역관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5~2014년 사이에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성인 집단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 34,402명 중 첫 번째로 암이 발병한 환자는 1,575명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일반 인구와 비교하여 암 발생률이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암 발병 증가를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과 같은 측정되지 않은 혼동 요인을 주의해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수면학회가 2017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24%, 여성의 15%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무호흡증 추적대상자 가운데 5%가 6년 내 암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잠은 자는 동안에 기도가 좁아지다 막히면서 수면을 멈추게 되는 질병이다.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부정맥 및 뇌졸중 위험율도 높아진다”면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세계적인 표준치료 방법인 양압기 치료가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음으로써 그 압력으로 기도의 폐쇄를 방지하는 양압기는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원장은 “양압기 치료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수면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양압기 처방을 받고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치료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00,000
    • +0.03%
    • 이더리움
    • 4,697,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726,500
    • -1.09%
    • 리플
    • 784
    • -0.76%
    • 솔라나
    • 227,000
    • +1.38%
    • 에이다
    • 714
    • -4.55%
    • 이오스
    • 1,249
    • +3.05%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1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500
    • +0%
    • 체인링크
    • 22,360
    • +0.9%
    • 샌드박스
    • 719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