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4명이 생계형 ‘프리터족’

입력 2019-04-03 09:02 수정 2019-04-03 1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 수입 '100만~15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사진제공=알바몬)
(사진제공=알바몬)

알바 근로자 10명중 4명은 스스로를 ‘취업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이라 답했다.

알바의 새로운 기준, 알바몬이 올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347명을 대상으로 ‘프리터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4명에 달하는 40.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알바몬 조사 당시 28.6%(2018년 6월, 알바 경험자 6926명 대상 조사)에 비해 11.4%P 증가한 수준이다.

3일 설문에 따르면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답한 응답자는 30대(53.0%)가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36.5%)와 40대이상(36.8%)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기혼(36.6%) 보다는 미혼자(40.4%) 중에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을 택한 이들 중에는 본인이 원해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자발적 프리터족(42.1%)’ 보다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으로 지내는 ‘비자발적 프리터족(57.9%)’이 다소 많았다.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복수응답) ‘직업을 찾을 때까지(취업이 될 때까지) 생계비를 벌기 위해’ 프리터족으로 지낸다는 응답자가 응답률 6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도 ‘취업이 어려워 정규직 취업을 포기해서(29.7%)’, ‘조직에 얽매이기 싫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23.9%)’, ‘매일 출근하거나 하루 8시간 일할 수 없는 개인적인 상황(23.7%)’ 때문에 프리터족으로 지낸다는 응답도 있었다.

현재 프리터족 생활에 대해서는 과반수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알바몬 조사결과 ‘현재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6.6%로 과반수 이상이었고,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43.4%에 그쳤다.

이들이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 중에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많았고, 불만족하는 이유 중에는 ‘낮은 수입’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프리터 생활을 만족하는 이유 중에는(*복수응답) ‘개인적인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39.3%) △일을 하고 싶을 때만 할 수 있다(28.2%) △알바 일(직무)이 재미있다(26.2%) △알바 수입에 만족한다(21.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프리터 생활에 불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알바 수입이 적다’가 응답률 72.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알바 직무(일)로는 경력을 쌓기 어렵다(43.6%) △알바 구직이 어렵다(42.3%) △알바 직원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3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프리터족의 월 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월수입은 평균 △100만~150만 원 미만이 35.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월 50만~100만 원 미만(27.6%) △월 150만~200만 원 미만(16.5%) 등의 수준이었다.

실제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면서 일년 내내 일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조사결과 ‘일 년 내내 일한다’는 응답자는 20.0%에 그쳤다. ‘4~6개월’ 일한다는 응답자가 23.9%로 가장 많았고, △7~9개월(23.7%) △9~12개월(21.9%) 순으로 일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프리터족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인지 ‘앞으로 계속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61.8%가 ‘당분간은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이라 답했다. ‘계속 프리터족으로 생활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10.8%로 10명중 1명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흙먼지에 온 세상이 붉게 변했다”…‘최악의 황사’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슈크래커]
  • 동성 결혼, 반대하는 이유 1위는? [그래픽뉴스]
  • 도지코인, ‘X 결제 도입’ 기대감에 15.9% 급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지하철 파업 때는 ‘대체 인력’ 있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안 와…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3.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829,000
    • -0.18%
    • 이더리움
    • 5,052,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869,000
    • +8.02%
    • 리플
    • 883
    • +0.34%
    • 솔라나
    • 263,900
    • -0.08%
    • 에이다
    • 919
    • -0.43%
    • 이오스
    • 1,559
    • +3.73%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202
    • +4.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7,100
    • +4.26%
    • 체인링크
    • 26,860
    • -3.42%
    • 샌드박스
    • 1,002
    • +2.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