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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까지 번진 'R의 공포'…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아시아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한국 증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의 역전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 역시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다.

코스피 뿐 만 아니라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2977.1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45%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에서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오후 2시 기준(현지시간) 전일대비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장 대비 1% 넘게 하락 중이다.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이 벌어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졌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과 유럽의 국채금리 하락에 이어 미국 제조업 매관리자지수(PMI)가 21개월래 최저를 기록하며 장단기 금리차 역전,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며 "장단기 금리차의 대해선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유의미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단기 금리 차 역전 우려는 연초부터 지속되는 등 이미 예고된 악재였다며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는 있으나 중장기적인 변곡점을 지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는 있으나 증시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3개월-10년물 스프레드 역전이 장기화되고 2-10년마저 역전된다면 연준은 연내 금리를 인하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던 3개월 전 은행 CDS가 급등했던 데 반해 이번에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체계적 위험에 대한 우려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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