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중국 판매 전망치 8% 낮춰

입력 2019-03-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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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 2270만 대...1990년 초반 이후 첫 감소세

▲일본 완성차업체 닛산자동차의 영국 선덜랜드 대리점 앞에 닛산자동차 간판이 세워져 있다. 선덜랜드/AFP뉴시스
▲일본 완성차업체 닛산자동차의 영국 선덜랜드 대리점 앞에 닛산자동차 간판이 세워져 있다. 선덜랜드/AFP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에서의 판매 목표치를 낮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닛산의 중국 합작회사인 둥펑닛산(東風日産)은 중기계획이 끝나는 2022년까지 총 239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보다 약 8%, 총 22만 대가 낮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닛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둥펑닛산은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 닛산 신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는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도 신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닛산은 작년 한 해 중국 시장에서만 전년 대비 2.9% 증가한 156만3986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했음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며 “닛산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는데 중국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 무역전쟁 등 악재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총 2270만 대로 1990년 초반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속되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으로 자동차 수요는 앞으로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앞서 닛산은 2022년까지 매출 16조5000억 엔(약 167조1961억 원)을 내는 것을 중기계획으로 발표했다. 또 둥펑자동차와 1조 엔을 투자해 생산을 확대하겠다면서 둥펑이 소유한 기존 공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공장 8곳을 추가해 연간 12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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