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 전망치 역대 최저…침체 우려 깊어져”

입력 2019-03-12 11:02 수정 2019-03-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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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발표, 미분양 전망치도 상승…“부동산 규제 영향 커”

(자료출처=주택산업연구원 )
(자료출처=주택산업연구원 )
이달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3.0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역별로 이달 HSSI 전망치를 보면 서울 79.6, 세종 78.2, 대전 77.4, 경기 73.7, 그 외 지역 50~60선으로 분양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타지방 전망치는 작년 10월 이후 40~60선에 머물며 부정적 인식이 고착화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 일부 분양사업 기대감이 유지되던 지역에서도 분양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의 HSSI 실적치(58.4)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선에 머물렀다. 서울의 2월 실적치는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73.7로 집계됐다. 경기(68.2)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고, 인천(56.5)은 10.1포인트 하락했다. 분양시장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9.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0포인트 올랐다. 일반 분양분의 준공 후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신규 미분양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당분간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월 미분양 신규 증가분은 3889호로 작년 12월(2167호)보다 1700여 호 늘었다.

이달 전국의 예상 분양률은 71.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이달 예상 분양률은 83.1%로 80%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적극적인 분양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강원권의 이달 예상 분양률은 52.7%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양가격 하락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이달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9.9포인트 하락한 92.1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분양사업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은 분양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분양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분양사업 유망지역은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 중심으로 양극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사업자가 지난달에 분양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으로 경기(18.9%)와 서울(18.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9.1%)과 대구(8.0%), 부산(6.9%) 등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은 서울을 향후 분양사업 양호지역으로 꼽은 비율이 51.5%에 달했다. 경기(17.8%)와 대구(5.9%), 세종(5.9%) 정도가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은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특히 조사 결과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의 응답률은 0%로 주택사업자들이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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