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16일 동남아 3국 순방…‘신남방정책’ 실질협력 확대

입력 2019-03-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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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방문…미·중 편중된 교역 다변화

▲문재인(왼쪽 다섯번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왼쪽 다섯번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6박 7일간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올해 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상 차원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며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역내 인식 제고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2차장은 “양자 차원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및 개발협력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기존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ICT 등 미래 지향적 협력 추진기반도 확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속적 지지와 협조뿐만 아니라 국방, 방산, 치안, 사이버 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한반도를 넘어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도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GVC)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문국들은 아세안 역내에서도 발전단계와 경제여건이 상이해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협력 관계 심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양자 차원에서는 19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브루나이 방문 계기에,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도 확충할 방침이다.

윤 수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LNG 단순 수입을 넘어 에너지 개발에서 도입까지 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오일머니를 활용한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술탄 압둘라 술탄 아흐마드 샤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회담을 한다. 또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한편,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와 현지에 거주하는 2만여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는 등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김 2차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은 양자 차원 정상 방문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2020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기존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말레이시아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스마트제조, 전기차, ICT, 의료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며 “특히, 우리 정부는 아세안 국가 중 첫 번째 스마트시티 협력 도시로 코타키나발루를 선정한 만큼, 스마트시티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4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환담 및 훈센 총리를 만나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과 1만5000명에 달하는 현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간담회 등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양자 차원에서는 10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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