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SUV, 세단 첫 추월..지난달 판매량 역전

입력 2019-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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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0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세단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특정 소비자만 이용하던 SUV가 대중화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덕분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SUV 내수 판매량은 4만2761대로 세단 판매량(4만1909대)을 넘어섰다.

월별 판매량으로 SUV가 세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현대차만 보면, 세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안팎으로 감소한 반면 SUV는 무려 66.2%나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계 세단 누적 판매량은 총 68만8459대로 SUV(60만3066대)보다 9만 대 가량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던 세단 내수 시장이 SUV 파워에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SUV가 대세로 떠오른 것은 기존 강점인 ‘내구성’과 ‘넓은 공간’에 세단의 매력적인 ‘승차감’까지 더해지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불과 5년 전 까지만 해도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10명 중 3명 정도가 SUV에 관심을 보였다면, 이제는 5명 이상이 구매하면서 수요군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족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아웃도어 문화도 한 몫 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SUV 판매량이 전체의 50%를 넘으며 세단을 앞질렀다.

국내 SUV 판매량을 끌어올린 주인공은 우선 현대차의 산타페다. 지난해 2월 완전 변경된 모델로 재탄생한 싼타페는 국내에서 SUV 사상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합류한 팰리세이드도 돌풍을 일으키며 한몫 하고 있다.

이미 누적 판매(계약)량은 5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들어서 현대차 SUV 누적 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밀린 주문이 4만 대를 넘어 평균 대기기간만 6개월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달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새로운 코란도를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새 코란도는 합리적 가격에 디지털 클러스터 탑재, 최고 수준의 2.5레벨 자율주행 등이 가능해 호평을 받고 있다. 쌍용차의 대형 SUV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SUV 열풍에 맞춰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다양한 SUV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현대차는 곧 출시될 경형까지 포함하면 ‘QX1(경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으로 크기별 라인업을 고루 갖추게 된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내 북미에서 출시 예정인 텔루라이드가 합류하면 ‘니로(소형)-스포티지(준중형)-쏘렌토(중형)-텔루라이드(대형)’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뿐 아니라 비수기에도 SUV가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제네시스 첫 SUV 모델인 GV80을 비롯해 기아차 SP2(코드명), 현대차 QX1(프로젝트명) 등 소형 SUV 출시도 대거 예정돼 있어 SUV가 세단보다 많이 팔리는 추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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