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보고 있나?...월마트 아직 안 죽었다, 순익 70% 증가

입력 2019-02-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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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우려 영향 없어...순이익 전년비 70% 증가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였다.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월마트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회계연도 4분기(11월~2019년 1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3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387억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6억87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비 상황에 여전히 만족한다”며 “소비심리 위축과 등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실적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부채 증가, 무역 관세, 연방정부 셧다운 등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올해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했지만 월마트의 실적 호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CNBC 방송이 이날 전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매출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월마트의 미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43% 증가해 목표치 40%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CNBC는 “월마트가 미국 국내외 유망한 온라인몰을 인수하고 브랜드, 온라인 식료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매장 융합 서비스를 확충한 게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확대해 온라인몰의 실효성을 높였다. CNBC는 월마트가 내년 1월까지 미국 내 3100개 매장에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일 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4.2% 증가해 시장 예상치 3.2%를 크게 웃돌았다. 오프라인 매장 고객 수와 객단가 모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경제환경 덕분에 견조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은 0.2% 감소했다. 맥밀런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둔화, 무역전쟁 등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아직은 걱정되지 않는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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