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亞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대만에 ‘수상 태양광 패널’ 설치

입력 2019-0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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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재생에너지 사업..구글, 亞 시장 도전장

▲구글이 대만 연못 위에 태양 전지판 설치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CNBC
▲구글이 대만 연못 위에 태양 전지판 설치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CNBC
미국 IT 공룡 구글이 대만 연못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로써 구글이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대만 남서부 타이난시에 위치한 연못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10메가와트(MW) 에너지 생산에 나선다.

이번 구글의 대만 시장 진출은 비전기회사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할 수 있게 한 ‘2017 대만 전기법’에 따라 가능해졌다.

구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비전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8년 전 구글은 ‘애틀랜틱 윈드 커넥션(AWC)’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WC’는 버지니아에서 뉴저지 연안까지 약 563km에 이르는 미국 동부 해안에 해저 풍력에너지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들어가는 비용만 약 50억 달러(한화 약 5조6000억 원)에 이른다. 구글은 이 지역 연안에서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6000MW의 전기에너지를 190만 가구에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글은 AWC를 ‘청정 에너지를 위한 고속도로’라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CNBC의 보도는 구글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아시아로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생에너지 시장은 구글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고 토지가 적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점점 보편화하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농장을 호수 위에 건설했다. CNBC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농장을 호수 위에 건설했다. CNBC
지난해 중국은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 농장을 호수 위에 건설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총 16만6000대의 태양광 패널로 40M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만5000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전세계 태양광 패널 증가의 40%를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상 태양광 발전 부문의 선두주자인 일본 역시 2007년 첫 프로젝트 시행 이래 60번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수상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수송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수자원 현장의 송전 시설 인근에 설치될 수 있어 빠른 에너지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 보고서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발전은 육상 프로젝트들에 비해 아직 뒤떨어지지만 성장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32MW였던 수상 태양광 발전 에너지 생산능력은 지난해 1기가와트(GW)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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