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발바닥통증 ‘족저근막염’일수도...비수술치료로 개선해볼까

입력 2019-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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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 적이 있는가.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바닥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단단한 섬유띠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곳에 일시적인 무리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해당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 많다.

극심한 통증을 보이다가도 조금 쉬고 나면 통증이 경감되는 특징이 있어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대로 두면 통증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나중에는 무릎, 고관절, 척추 등으로 까지 통증이 전이될 수 있다.

진단법으로는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환자가 발뒤꿈치를 들고 서 보게 하여 통증이 증가되는 것을 살펴보거나, 방사선 검사(X선 촬영, CT, MRI), 근전도 검사 등을 시행한다. 그 이후 치료를 결정하게 될 때, 매우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트레칭, 보조기, 소염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활용한다.

이러한 보존적치료는 약물과 수술을 사용하지 않아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어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족저근막부분절제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김준식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치료 중에 일시적인 호전이 있으면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로 인해 재발과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인내하며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 후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 우려가 높으므로, 체중을 감량하고 운동 후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고, 하이힐처럼 밑창이 딱딱하고 굽이 높은 신발은 자제하고, 장시간 걷는 행위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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