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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강, 조카서 삼촌에게 다시 넘어가나

한국주강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 지 3개월 만에 이례적인 지분 변동이 나타났다. 하만규 한국주강 대표이사 형제의 지분을 이전 대표가 임원으로 있는 한국제강이 인수했다.

하만규 대표는 지난달 17일 한국주강 주식 5만6000주(0.49%)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매도했다. 지분율은 3.31%에서 2.82%로 감소했다. 하 대표의 동생인 하만우는 3만2000주(0.28%)를 매도했다. 지분율은 2.40%에서 2.12%로 줄었다.

하 대표 형제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계열회사인 한국제강이다. 한국제강은 같은 날 한국주강 주식 8만8500주(0.78%)를 사들여 16.8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한국정밀기계도 26.38%를 보유 중이다.

하 대표는 2013년 6월 하계진 창업주의 삼남인 하경식 전 사장의 사망 후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한국주강에 입사했다. 2015년 10월 하종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하종식ㆍ하만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8년 10월에는 하만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하면서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다.

이처럼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 대표 형제 지분의 인수자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제강과 한국정밀기계의 대표이사는 하종식 대표다. 하계진 창업주의 차남인 그는 2013년 7월부터 한국주강 대표를 맡아왔다. 하종식 대표는 지난해 9월 30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의 한국주강 지분 4.55%를 조카인 하만규, 하만우에 증여했다.

하종식 대표는 자신의 한국주강 지분을 모두 증여해 지분율이 0%다. 당시 회사 측은 하종식 대표의 사임으로 최대주주가 하만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한국제강과 한국정밀기계가 보유한 한국주강 지분 43.23%가 그의 손에 있는 셈이다.

1960년 설립된 한국주강은 조선, 산업플랜트, 광산기계, 발전설비 등에 사용되는 주물강과 주물철을 주제품으로 하는 주강제조업체다.

1일 한국주강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89억4035만 원으로 전년 대비 328.1%, 당기순손실도 96억6979만 원으로 10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91억3673만 원으로 30.8% 늘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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