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물집 투혼 드러낸 바로 그 대회"…정현, 1년 만의 고군분투

입력 2019-0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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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정현이 호주오픈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테니스 불모지에서 의미있는 도전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진행된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미국 브래들리 클란과 1회전 경기를 갖고 있다. 정현은 세계랭킹 76위인 브래들리 클란에 0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의 세계랭킹은 25위다.

그러나 정현은 작년 호주 오픈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꺾고 한국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오르며 테니스 불모지에서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준결승에서는 부상투혼을 펼치다 기권했지만 물집이 터지고 속살이 그대로 드러낸 오른발바닥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경기 후 정현이 SNS에 올린 발사진과 함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다. 많은 팬분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100%를 보여주지 못하는 건 선수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담담하게 고백해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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