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4분기 실적 ‘먹구름’

입력 2019-01-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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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추정치 평균은 41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할 전망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4.8%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1조666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57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증권사는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뿐이다. 두 회사는 투자은행(IB) 수익호조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금융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는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0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실적 감소폭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45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도 전년 동기 대비 29.1% 줄어든 687억 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 밖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19.0% 감소한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실적 하락세는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증시 약세로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13조7516억 원 △2분기 13조91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증시 반등에 힘입어 10조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3분기 9조4986억 원에서 4분기에는 8조8000억 원까지 하락했다. KRX증권업 지수도 14일 기준 595.82로 1년 전(808.13)보다 26.27% 내렸다.

다만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은 올해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요 지수들의 변동성이 차츰 완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를 최악으로 분기 실적은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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